CJ제일제당은 한식 전문가들이 진행한 포장김치 블라인드 테스트(맛 평가)에서 '하선정 김치'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장김치 맛 평가는 박종숙 요리연구가가 주관했다. 100명의 한식요리 전문가들이 대형마크 및 슈퍼마켓에서 시판되는 브랜드 포장김치(제조일자 동일)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외관, 색상, 냄새, 맛 등 6개 대표항목과 고춧가루 색감, 신냄새 등 14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하선정 김치는 6개 대표항목 중 4개 항목에서, 14개 세부항목 중 10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종가집 김치'와 '양반김치', '풀무원김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선정 김치는 배추의 절임도가 적절해 씹히는 맛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종가집 김치는 시원한 맛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깔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양반김치는 김치의 색을 좌우하는 고춧가루 색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풀무원 김치는 냄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박종숙 요리연구가는 총평에서 "핵가족화가 가속되고 1인 가정의 수 또한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시판 김치의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추세"라며 "이번 조사가 김치의 맛은 물론, 브랜드 김치의 세분화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번 평가 결과를 제품 품질 개선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장김치의 최대 성수기인 휴가철을 맞이해 유명 브랜드와 연계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