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웅진씽크빅은 웅진패스원과의 합병 결정을 취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매수 청구금액이 예상보다 많아 합병계약을 해제한다”며 “유럽 재정위기로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합병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5월 웅진패스원과 합병 결정을 내릴 당시 1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금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인 지난 17일 청구 금액이 예상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91억원(267만주)으로 집계됐다. 비상장사인 웅진패스원의 주식매수청구금액도 142억원(260만주)에 달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