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세리머니, 아직 준비 못했어요"
남자 배드민턴 대표 이용대(24·삼성전기)는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하면서 세리머니를 생각하면 안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고 답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금메달을 따낸 뒤 TV 카메라를 향해 깜찍한 윙크를 보내는 세리머니를 해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얻고 스타덤에 올랐다.
이용대는 "2008년에도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이라며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세리머니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있지만 더 많이 쉬고 많이 먹는 것으로 풀고 있다"면서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탁구 대표팀의 '맏언니' 김경아(35·대한항공)는 선수단 전체를 향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김경아는 "실전처럼 꾸며 놓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모처럼 체육관을 벗어나 결단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동료와 사진을 찍고 수다를 떨면서 잠시 쌓였던 긴장감을 내려놓았다.
선수들은 공식 행사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개그맨 윤형빈이 사회자로 등장하자 환성을 지르며 잠시 또래 젊은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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