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이번에 발표된 6월 ISM 제조업지수는 다양한 기록들을 남겼다. 지수 자체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 말은 미국의 제조업황이 3년 만에 수축, 즉 침체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에는 특히 유로존 사태가 붕괴 위기로까지 내몰리면서 제조업 환경을 심하게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항목 중에는 선행지표에 해당하는 신규주문지수의 낙폭이 특히 컸다.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지난달 신규주문지수는 전달보다 12.3포인트 추락했는데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와 비슷한 충격이다. 신규주문지수가 이렇게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 1989년 이후 2번 있었는데 첫 번째가 911 사태이고 두 번째가 이번이다. 지난달 낙폭이 너무 컸다는 것은 이번 달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911 사태 당시에도 신규주문지수가 급락한 바로 다음 달에 급반등했다. 그 뒤로 넉 달 더 상승세를 타 지수가 60포인트 선까지 넘어선 바 있다. 물론 이번에도 급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단할 근거는 많지 않지만 유로존 사태가 어쨌든 지난달 말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단 봉합된 상황이라는 점은 미래를 덜 비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세부항목 중에서 고용지수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업황이 계속 좋지 않으면 결국 고용도 줄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양호한 고용이 소비수요를 일으켜 제조업황을 되살릴 수 있다. 신규주문지수와 고용지수는 그동안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함께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신규주문만 크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래서 두 지수의 차이를 분석해보니 지난 1980년 4월 이후 무려 32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1980년 당시에도 이렇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가 ISM 지수가 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 ISM지수가 3차 양적완화, 혹은 추가적인 부양정책을 도입할 명분을 준 것이 사실이다. 뉴욕증시가 오후 들어 빠르게 회복된 것도 그런 기대감 때문이다. 제조업 업황도 그렇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연준의 추가부양조치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ISM 제조업지수 세부항목 가운데 가격지수가 있다. 이 지수가 무려 10.5포인트나 급락해 37.0을 기록했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3년 만에 가장 커진 상황이다. 과거 1, 2차 양적완화나 지난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도입된 때를 보면 ISM 가격지수가 추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던 때와 일치하다. 다만 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고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경기를 떠받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어 3분기부터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연준은 내부적으로도 추가부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데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행보가 조심스러울 전망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좀비의 공격?…중국서 `엽기범죄` 발생 ㆍ환호하는 스페인 축구팬들, 우울한 이탈리아 팬들 생생영상 ㆍ홍콩 반환 15주년 대규모 불꽃놀이 생생영상 ㆍ박진영 민효린 타이타닉 나쁜손, 허리에서 가슴으로 점점… ‘19금’ ㆍ개그맨 윤석주 글레몬녀 이미정 백허그, 섹시펫 비공개 화보컷 공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