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9일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16%) 송파구(-0.13%) 양천구(-0.1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와 삼익그린1차,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서울시 규제 등의 영향으로 1000만원 하락했고 거여동 현대1차, 잠실동 우성 1,2,3차 등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양천구 역시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신정동 삼성쉐르빌1,2 중대형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고 목동신시가지8단지 중소형도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이 밖에 용산구(-0.07%) 구로구(-0.06%) 강남구(-0.05%) 등 서울 대부분 자치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수도권 신도시의 시세도 약세를 보였다. 평촌(-0.04%)과 일산(-0.03%) 분당(-0.02%) 등 거의 모든 신도시의 시세가 하락했다. 평촌은 거래가 없어 중대형은 물론 소형도 하락했다. 경기 과천(-0.07%)과 광명(-0.07%)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