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의 친환경 에너지 단지 ‘남양주 퇴계원 어울림’이 201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그린에너지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리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자연친화형 설계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이 아파트의 시공 컨셉트는 관리비 최소화다. 금호건설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발전시설을 이 단지에 적용시켰다. 태양광발전 , 일괄소등·가스차단, 개별 정수시스템 등이 그런 사례다.

그 결과 정부에서 지정한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 인증과 친환경 건축물 우수 등급 예비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으로 표준주택 대비 3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어 입주민들이 낮은 관리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금호건설은 서울 한남동의 ‘한남 더 힐’을 지으면서 소형 열병합 발전, 지열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자연채광 시스템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주목받기도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은 늘지만 입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며 “앞으로 관리비 없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 퇴계원 어울림’은 지상 16~18층 아파트 9개 동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내에서는 1000가구 단지도 들어설 수 있는 넓은 대지면적(3만4240㎡)에 578가구만 짓는다. 이 가운데 440가구가 전용 85㎡ 이하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440가구 △101㎡ 102가구 △125~128㎡ 36가구 등이다.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퇴뫼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쾌적하다. 단지 앞 왕숙천 조망도 가능하다. 자연 테마형 아파트인 셈이다.

심사위원들은 풍부한 녹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생태면적률 50%, 자연지반녹지율 24%, 조경면적비율 44%를 자랑한다. 단지주변 경관녹지, 완충녹지, 자연투수형 우수저류지,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을 통해 단지 전체를 녹지화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단지 전체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단지”라며 “꽃무리정원, 햇살마당, 미리내 산책로, 나루정원 등 단지 내에 들어서는 다양한 공원 및 친환경 산책로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이 단지를 산책할 때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상쾌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에는 말랑말랑 놀이터, 물놀이장을 갖춘 어린이공원 등도 제공한다.

자연지형을 이용한 설계도 심사위원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언덕을 활용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할 계획”이라며 “보행 동선과 차량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옥 금호건설 사장 "지금까지 경험 못한 그린라이프 선사할 것"

“한경주거문화대상 그린에너지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게 돼 기쁩니다.”

기옥 금호건설 사장은 “최근 공급하는 아파트에 최적의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인정받아 연속 수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 사장은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잘 갖춘 대표적인 단지로 ‘신(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을 꼽았다.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 ‘신(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퇴뫼산 자락에 자리잡아 단지 앞으로 왕숙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다. 단지 내에 꽃무리정원, 햇살마당, 미리내 산책로, 나루정원 등 다양한 공원 및 산책로를 갖춘다. 입주민들에게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상쾌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설계 놀이터와 물놀이장을 갖춘 어린이공원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 사장은 “입주자들이 청량한 공기와 내천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테마형 아파트”라며 “입주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이웃, 자연, 가족과의 어울림이 실현되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해 한 차원 높은 그린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주거단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 사장은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를 주거단지에 적용시켜 미래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호건설은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건설은…토목· 주택건설 40년…공항부문 경쟁력 독보적

금호건설은 40여년의 전통을 토대로 토목, 건축, 플랜트,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우수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공항 건설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무안공항 등이 금호건설의 작품이다. 국내 주택 소비자에겐 ‘금호베스트빌’ ‘어울림’ ‘리첸시아’ 등의 브랜드로 친숙하다.

금호건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07년 두바이 월드센트럴공항 마감공사를 수주하며 공항사업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했다.이어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공사도 맡아 진행했다.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신입사원의 멘토로 정해 해외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토록 하고 있다. 또 직무 교육을 원어민이 영어로 진행하게 하는 등 해외실무와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향하는 ‘500년 영속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고객을 생각하지 않고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지 않는 기업은 장수할 수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 등을 꾸려 매년 1000회 이상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