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주가는 부진한 소비 경기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보다 약한 가운데 올해 코스피를 14%포인트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529억원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그는 "4~5월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부진했는데 총매출은 신규점인 의정부점 효과로 증가했으나 기존점은 역신장했고 매출총이익률(GP마진)도 할인판매 증가와 온라인몰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이 전년 16%에서 최근 19%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가격민감도가 높아지는 추이"라며 "가격에 초점을 맞춘 판매 추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점진적 소비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9% 증가하며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