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가격하락이 10개월만에 멈췄다. 대만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시장주력제품인 64Gb MLC(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의 6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이 4.04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보름 전과 같은 수준이다.

이 제품 가격은 2010년 10월 처음 10달러 선이 무너진 뒤 작년 3월 잠깐 1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시 떨어져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한차례 보합세를 보인뒤 9월 이후 10개월째 내리막길이었다.

또 다른 시장 주력제품인 32Gb MLC낸드는 작년 9월 반등세를 보인 후 줄곧 약세였지만 이번 달 후반기 가격에서 보름전과 같은 2.19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오용태 이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USB, 카드용 낸드에 대한 수요가 약세를 보여 낸드 공급업체들이 임베디드 낸드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맥북 신제품과 2세대 울트라북 출시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SSD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3분기 갤럭시 시리즈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되고 판매가 본격화되면 낸드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