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이 지원되는 ‘2012년 대학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4개대학, 6개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3개사업·1049실), 세종대(1개사업·716실), 단국대 천안(1개사업지·928실), 대구한의대(1개사업지·400실) 등이다. 국토부 등은 대학의 재정 여건, 기숙사 수용률, 소외계층 지원 계획 등을 감안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4개 대학에 국민주택기금 432억원 등 총 663억원이 지원된다. 전체 건축비 중 국민주택기금 비중이 53%를 차지하고 사학진흥기금과 대학 부담이 각각 37%, 10%다. 국민주택기금은 3년 거치 17년 상환 조건으로 금리가 2%다.

이들 대학에는 2인1실 기준으로 총 3100명 규모의 기숙사가 확충된다. 기숙사는 연내 착공한 뒤 2014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기숙사비는 사립대학 민자기숙사비에 비해 평균 10만원 이상 저렴한 22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김영한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 과장은 “기숙사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별로 저소득 가구 대학생, 장애우 등에 대한 별도의 지원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0개 대학 이상에서 기숙사 건설 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