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신현동 A고교 본관 1층 당직실 입구에 정모(16.2학년)양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강모(61)씨가 발견했다.

강씨는 "순찰을 하는데 여학생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양은 전날 밤 10시 30분까지 4층 교실에 마지막까지 남아 자율학습을 했다.

정양은 `더좋은 세상에 태어났으면 좋겠다.

떠날 때가 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교실 책상 위에 남겼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교내 CCTV를 분석해 보니 사건 당시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양이) 귀가하지 않고 교실에 남아 있다가 유서를 쓰고 투신한 것 같다"면서 "일단 학교폭력 문제는 아닌 듯하나 더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