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에서도 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고급 주상복합부터 5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까지 입주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 합정동에 들어서는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이 시공한 강북의 최고급 주상복합이다. 617가구의 아파트와 5만1086㎡의 업무시설, 8188㎡의 문화시설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63~322㎡ 중대형으로만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고, 한강은 물론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조망도 가능하다. 포르투갈 대리석과 일본산 벽지, 독일산 원목 등 최고급 수입 마감재를 사용했다. 입주자들에게는 1 대 1 헬스트레이닝 서비스와 가사 도우미, 대리 주차, 요트회원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가까운 화곡동에서는 전용 53~109㎡ 122가구로 이뤄진 ‘강서화곡 뉴타워’도 이달 입주에 들어간다.

연말부터 주요 정부기관이 입주를 시작하는 세종시에서도 집들이가 잇따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가 29일부터 입주한다. 공공분양 3576가구, 공공임대 702가구 등 총 4278가구다. 대우건설 푸르지오(1240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388가구), 삼성물산 래미안(1328가구)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았다.

판상형과 탑상형 동이 조화롭게 배치돼 단지 경관이 뛰어나다. 단지는 금강 수변공원 바로 옆에 있어 쾌적하고 계룡산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서고,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통학도 쉽다.

부산 화명동에서는 단일 브랜드 단지로는 부산 최대 규모인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오는 29일부터 입주자를 맞는다. 지상 14~35층 전용 59~171㎡ 5239가구로 이뤄진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이다.


옛 화명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6개의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은 물론 헬스케어센터를 갖춘 매머드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단지 중앙에는 부산 용두산공원의 1.5배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들어서며 산림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2.3㎞의 순환형 산책로와 1.9㎞의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졌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과 곧바로 연결되며 단지 내에 명덕초등학교와 화명중학교가 있으며 초등학교 한 곳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111㎡형의 경우 8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작년 3월 분양 당시 평균 11.3 대 1, 최고 10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144㎡형 이상 일부 대형 평형이 미계약으로 남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조사팀장은 “고급 주상복합이지만 3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인 데다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여서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