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2일은 UN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세계 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1천8백만명의 5~15세 어린이 노동자가 있다고 한다.

어린이 노동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아프리카.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아시아 지역이 전체 어린이 노동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험한 노동 현장으로 내모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난이다. 가난한 가정에서는 어린 자녀가 벌어 오는 적은 수입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 자녀들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임금이 가구 수입의 3분의 1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 기구(WHAF, 와프)에서는 2011년도에 이어 2012년도에도 각 학교와 단체를 통하여 '어린이 노동자 희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교육구호사업기금 마련을 통하여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및 우간다, 아시아의 네팔에서 교육 받지 못하는 어린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 및 물품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IPEC와 함께 어린이 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 200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레드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레드카드’는 본래 운동 경기에서 ‘퇴장’을 의미하는데, 이는 어린이 노동을 영원히 퇴장 또는 근절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수많은 저명인사들과 세계시민들도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와프는 국내 최초,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노동자 희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레드카드 인증샷을 http://cafe.naver.com/eduforchildren에 업로드하면 된다.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레드카드는 네팔 지역의 어린이 노동자를 위한 국제교육구호사업기금 사용된다.

와프에서는 이밖에도 '어린이 노동 희망 에세이 공모전 및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