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19대 국회에 별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지난달 말부터 지난 2일까지 313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4.2%가 19대 국회의원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입법 활동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을 것’(35.3%)이라거나 ‘전혀 적극적이지 않을 것’(8.6%)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4.2%)이 19대 국회의 중기 관련 입법 활동에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온 것.

반면 ‘매우 적극적일 것’이라는 답은 1.0%, ‘다소 적극적일 것’이라는 답은 17.3%에 그쳤다. ‘보통일 것’이라는 응답이 39.6%였다.

국회의원 선거 기간 중 내세운 ‘경제 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도 ‘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56.5%)이 반대 경우(8.0%)보다 7배 이상 높게 나왔다.

중소기업 CEO들은 19대 국회가 입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양극화 해소’(39.0%)를 꼽았다. 고용 창출(25.9%), 기업 규제 완화(13.7%), 투자 확대(8.3%)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관련 정책과제 중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항으로는 ‘3불 문제(거래의 불공정성,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해소’(24.0%) 순이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