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동대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학 내 모든 인프라에 NFC를 적용해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은 한동대가 국내 첫 사례다. KT는 2014년까지 총 3차에 걸쳐 한동대에 라이프·교육·관제·행정 분야에 NFC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 캠퍼스의 1차사업인 '스마트 라이프'가 구축되면 도서관, 강의실, 식당, 서점 등 교내 각종 시설의 이용이나 예약 및 결제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도서관 좌석마다 부착된 태그(Tag)에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 좌석의 이용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별도의 검색없이 NFC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도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과 예약신청도 가능하다.

교내 매점, 카페, 서점, 자판기, 구내식당에선 현금이 아닌 NFC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KT와 한동대는 올해 3분기부터 △스마트 열람실 △시설예약 신청 △심야활동 신청△결제 △메뉴판 △출석도우미 △도서관 등 7가지의 '스마트 라이프’를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2차 사업인 스마트 교육·관제 분야는 2013년에 구축이 완료된다. 입시정보·통계·학사 등 행정 분야의 NFC 적용은 3차로 2014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훈 KT G&E(Global&Enterprise)부문 사장은 "대학에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더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IT기술을 통한 캠퍼스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도 새로운 변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