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판관비 축소 노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0.9배로 하락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66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손미지 연구원은 "거래대금 축소 등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은 미래에셋증권에게도 1분기 실적 약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경쟁사 대비 자산관리(WM) 수익 비중이 높아 실적 안정성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빅 5' 증권사들과 달리 증자로 인한 과잉자본 이슈에서도 다소 자유롭다"며 "2012회계연도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012회계연도 이후 가시화 될 판관비 축소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18개에 달했던 지점수를 현재 99개로 통폐합했으며, 홍콩법인 인력도 기존 73명에서 현재 57명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것.

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의 현지화 정착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예탁자산, 고객예수금 및 개설계좌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2012회계연도에도 브라질 법인의 ROE 7~8%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브라질 국채 연계 신탁 상품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미래에셋증권 신탁보수 수익 증대를 이끌고 있다"며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9.0%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