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럭셔리 주거 공간인 서면 센트럴스타가 일반 상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2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배우 정준호가 운영중인 '더스타뷔페'의 방문객은 매달 1만 명에 달한다. 1인당 식사 비용이 3만 원(주말·공휴일 점심 기준)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매달 매출액만 3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준호가 웨딩홀을 오픈한 후 직접 사회를 봐주기도 했고, 부페 수준도 높다고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많은 편" 이라며 "요즘은 윤달이라 1만 명 정도지만 결혼 성수기엔 이보다 매출이 더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기자가 가본 센트럴스타에는 입주민을 위한 특화된 시설도 있었지만, 상업시설인 센트럴스퀘어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다. 배우 정준호가 운영하고 있다는 각종 시설들이 단연 시선을 끌었다. 정준호는 웨딩홀부터 부페식당, 미용실, 갤러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더스타뷔페'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평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테이블이 차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을 위해 미니 케이크를 만드는 이벤트도 진행중이었다. 300여가지의 다양한 요리가 갖춰진데다 10~100명 단위의 다양한 룸이 구비돼 있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이 되어 있는 부페접시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깜짝 놀랄만한 점은 주상복합에 백화점이 입점돼 있다는 것. 지역 유통기업인 대우백화점이 지하 2층~지상 2층 총 4개층 3만4800m² 규모로 지난해 8월 입점했다. 대우백화점과의 일괄 대여를 통해 총 67개 매장이 단기간에 100% 입점 완료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서면의 상권과 조성중인 문현금융단지의 유동 인구를 겨냥해 백화점이 들어왔다" 며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민들을 단골로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백화점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지역 백화점이다. 마산과 부산에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부산 센트럴스타에 입점해 시너지 효과도 누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하 1층에는 아웃도어 멀티숍인 '오프로드(OFF ROAD)'도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약 1650㎡(약 500평) 규모로 통합 레저 스포츠 매장으로 꾸며졌다. 아웃도어 의류, 캠핑 의류, 아웃도어 용품, 오토캠핑용품, 바이크, 카누까지 쇼핑할 수 있다. 옆에는 실내 체험놀이 시설 테마랜드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가 있다. 유아 및 어린이 전용 캐릭터 테마파크다. 놀이와 체험, 교육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어린이 문화공간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도심회귀 현상과 원스톱 시티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 조성된 복합쇼핑몰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며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복합쇼핑몰 이용고객이 늘어나면서 인근 상권 및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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