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출마를 둘러싼 본인의 입장을 밝힌다.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김문수 지사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관한 입장부터 박근혜 리더십에 대한 평가, 도지사직 유지 논란 등에 대해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낼 예정.

먼저 김문수 지사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제일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이후 야권 후보하고는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볼 것 없이 벌써 게임 끝”이라고 말해 새누리당 경선 통과가 대권레이스의 최대 관건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지사는 “박근혜의 리더십은 후광에 의한 리더십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서민적 리더십을 더 원해”라고 박근혜 리더십을 평가했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던 박근혜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으로 유명한 기성상품인 반면 나는 이제 막 출시한 신제품이다. 한 번 들여다보고 고른다면 당연히 나를 고를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대선 경쟁력이 박근혜 위원장에게 결코 뒤지지 않음을 피력했다.

또한 김문수 지사는 “현행 경선규칙으로는 박근혜 위원장이 당선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제한 후, “100% 국민경선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가장 공평하고 서로 협력하기 좋은 룰”이라며 새누리당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김문수 지사는 대선출마자로서 단체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도 출마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주의라고 본다”라며 반박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위원장, 문재인 상임고문도 12월 출마를 뻔히 알면서 4월에 국회의원 다 출마 했다. 단체장은 묶어두고 국회의원들끼리만 뛰겠다라는 것은 불공평하고 후진적인 제도”라고 밝혀 도지사직 유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번 방송에서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김두관, 심상정, 이정희 등 국내 대표 정치인들에 대한 자신만의 평가를 내렸다. 특히 최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이정희 대표에 대해선 “종북주의자로 봐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