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 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반등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7% 오른 5,575.35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5% 상승한 6,579.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초반 1% 넘게 하락한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막판 낙폭을 급격히 줄이면서 0.01% 내린 3,129.77로 장을 끝냈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3.9% 오른 241.92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선 후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그리스가 -4.52% 하락했고 재정 위기를 겪는 스페인도 -0.65%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에 전날 JP모건의 20억 달러 파생상품 투자 손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출발했다.

중국에서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둔화했다는 소식도 증시를 짓눌렀다.

그러나 장 후반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 지수가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반등세를 연출했다.

JP모건 악재로 바클레이즈와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각각 2% 이상 떨어지는 등 금융주들은 부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