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앙대유치 변경협약체결
-개발부지 당초보다 확대,개발이익금으로 대학건립지원

인천 검단신도시 내 중앙대 인천캠퍼스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검단신도시의 가치상승 효과 증대와 중앙대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중앙대 인천캠퍼스(가칭)’를 유치하기로 하고 4일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국신 중앙대총장간 MOU(양해각서) 변경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지난 2010년 2월 중앙대와 체결한 MOU에서 약속했던 캠퍼스 건립비 2000억원 지원이 재정난과 현행법 상 문제로 이행하기 어려워 유치에 난항을 겪다 최근 상호협의를 통한 MOU 변경에 합의했다.

시는 캠퍼스 유치를 위해 건립비 200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당초 공급키로 한 학교용지 66만㎡를 100만㎡로 늘려주기로 했다.

100만㎡에 대해서는 캠퍼스와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금으로 캠퍼스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용지매입비 수준의 원형지 가격으로 공급키로 한 토지는 보상비와 개발비용을 포함한 조성원가로 공급키로 했다.

인천시 유영성 도시계획국장은 “이번에 체결하는 MOU 변경협약으로 인천시나 사업시행자가 직접 현금을 지원하지 않고 캠퍼스타운을 개발해 조성원가 수준으로 토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시의 재정부담 없이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같은 조건에서 학생수 8100명 규모의 이공계열 학부와 10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 연구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