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의 백미 가운데 하나는 동아리 대항전이다. 동아리 대항전은 동아리 회원이 단체로 응시한 뒤 상위 5명의 평균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전국 대학과 고등학교의 웬만한 경제·금융 동아리들이 참여해 서로의 경제지력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인다.

제15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는 대학교 10개팀, 고교 9개팀이 출전했다. 서울대 ‘s.e.t.s’, 성균관대 ‘다산금융반’, 경기대 ‘GreenRich’, 전남대 ‘네오펙(NEOFEC)’, 창원대 ‘face maker’ 등 지난 테샛의 동아리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다시 참여했다. 성균관대 ‘A.L.A’, 순천향대 ‘경제·금융 TESAT 동아리’ 등도 만만치 않은 강자로 꼽힌다. 조선대 경제학과 학생 51명과 건양대 국제경제학과 학생 110명은 단체로 응시하면서 동아리 대항전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에서도 칭화대 베이징재경대 베이징외국어대 베이징사범대 대외경제무역대 등의 유학생 17명이 ‘BSE’라는 동아리를 꾸려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대부분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3, 4학년생들이다.

고교에서는 김포외고 ‘UHEC’, 인천국제고 ‘LTE’, 경상고 경제동아리, 단대부고 ‘단경동’, 북일여고 ‘MEAN’, 안산동산고 ‘문상’, 환일고 ‘HWANIL ECONOMICS’ 등이 최강의 경제 동아리를 가린다. 다른 학교 출신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 동아리로는 ‘경제구단’과 ‘페가수스’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경제구단은 지난 테샛 단체전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문관영 군(대원외고 3)과 복금태 군(서라벌고 2)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테샛’에는 처음으로 단체 참가 팀이 생겼다. ‘생글생글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이 팀에는 대치중 도곡중 대원국제중 용강중 수내중 등의 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테샛위원회는 각팀 상위 5인까지 합계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 대학과 고교생 분야로 나눠 우수 동아리를 시상한다. 대학 대상팀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100만원이, 고교 대상팀에는 상장과 상패,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개인 성적 우수자도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으로 구분해 시상한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