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박문환 > (미국은) 전체 산업구조로 볼 때 제조업은 비제조업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지표로서 중요하게 대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경기에 대한 선행성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들 중 제조업 관련 지표가 많다. 발표되는 제조업 지수에는 모두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공장주문처럼 실물지표를 보여주는 제조업지수도 있고 각종 연준지수들처럼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들도 있다. ISM 지수와 그보다 하루 먼저 발표된 PMI 지수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탐구해보자. PMI 지수와 ISM 지수의 공통점은 심리지표라는 것이다. 구매관리자라고 해서 어느 회사든 원자재를 조달하는 부서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에게 설문을 통해 제조업 전망을 판단하는 지수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아무래도 이들이 경기가 앞으로 좋아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당연히 원자재에 대한 발주를 많이 하고 이를 통해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원리다. 다른 점은 PMI 지수는 시카고 지역에 한정됐다면 ISM 지수는 미국 전역으로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ISM 지수가 있는데 왜 굳이 PMI 지수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소비 위주의 산업으로 발달해왔다. 그로 인해 제조업은 거의 추세적으로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런데 제조업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업종이 있다면 당연히 자동차다. PMI 지수는 특히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카고에는 디트로이트라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있기 때문에 제조업지수로서의 대표성을 가져왔던 것이다. 시카고 PMI 지수가 약했던 것에서 최근 자동차에 대한 재고부담으로 인해 구매관리자들의 생각이 다소 비관적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PMI 지수는 월말에 발표되고 ISM 지수는 월초 가장 먼저 발표되는 지표다. PMI 지수는 아무래도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에 대한 대표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것이 미국 전체산업을 대표하는 지표는 결국 아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전망이 나빠지면 PMI 지수가 먼저 꺾인다. 거대한 클러스터를 가진 자동차 업종의 특성상 80~90% 정도는 ISM 제조업지수도 동행하는 편이지만 표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동행하지는 않는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신규 일자리수가 대략 17만 개 정도 안팎이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물론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글리치 교수는 생산성의 향상이 해고자를 계속 늘리기 때문에 신규 일자리가 22만 5000명씩 매달 생겨도 완전고용을 의미하는 6% 아래로 실업률이 하락하기 까지는 10년 정도 걸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현재 시장에서 관측되고 있는 컨센서스 17만 명 수준은 분명 흡족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는 12만 개 수준으로 거의 고용쇼크 수준이었다. 그 때문에 시장의 기대치마저 무척 낮아져 있기 때문에 이번 주 고용동향의 발표는 비록 적게 나온다고 해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만약 예상대로 나쁘게 나온다고 해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면 이를 악물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매가 별로 아프지 않을 것이고 예상을 뒤집는 수준의 긍정적 일자리수가 발표되면 시장은 환호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섹시 봉춤 배우는 中 할머니 눈길 ㆍ전세계 쌍둥이 1천명 집합…중국 쌍둥이 축제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美 우주왕복선, 뉴욕 박물관 도착 ㆍ란제리녀, 아찔 속옷입고 시선즐겨 `레이디가가 팬보다 더하네` ㆍ1주일 남자환승녀, 첫날 키스까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