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서비스 품질인증 심사에서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영구 서비스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리조트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솔개발 측은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런 철학이 바탕이 돼 영구 서비스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프리미엄 전략’ 역발상 경영

오크밸리의 대(對)고객 경영 방침 골자는 ‘1등 서비스 실천’이다. 대한민국 최상위 0.1%에 속하는 회원들에게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 쾌적한 라운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별로 요금을 달리하는 한편 시간대별 요금 추가 할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과 동반하는 내장객에겐 최대 33%의 동반 우대 할인제를 적용한다. 최근 골프시장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골프장들이 회원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오크밸리는 오히려 회원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것.

라운딩 시간도 4시간30분 이내에 끝마칠 수 있도록 티오프(tee off) 시간 간격을 7분30초에서 8분으로 늘렸다. 이렇게 티오프 시간 간격을 늘리면 하루 8팀을 덜 받게 된다. 한솔개발 관계자는 “월요일은 격주로 18홀 휴장을 실시함으로써 명문 골프장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코스와 잔디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오크밸리는 또 우수 도우미 확보와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회원들이 라운딩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수 도우미가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오크밸리는 최근 도우미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비수기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콘도는 ‘감성 서비스’로 승부

콘도 회원들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회원 가입 연차에 따라 연회비나 객실 관리비를 할인해주는 장기 우대 프로그램과 함께 회원별로 전담 사원을 두고 언제라도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회원들이 콘도를 예약하거나 콘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을 위한 감성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오크밸리는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등을 수확해 회원에게 선물로 보내거나, 기념일에 회원을 찾아 과일 바구니와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한다. 일종의 감동 이벤트다.

한솔개발 측은 “계절별로 차별화한 고품격 서비스와 함께 풍성한 볼거리 및 체험 행사도 개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봄에는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벼운 산책과 나들이 행사,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에는 약 40일간 유명 가수들의 초청 콘서트,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

한솔 관계자는 “가을엔 오색 단풍빛으로 물든 대자연 속에서 수확 체험,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과 함께 낭만과 추억 속으로 젖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 스키 시즌에는 다이내믹한 이벤트, 정상급 인기 가수들의 대규모 공연,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마련한다.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은 회원 및 고객들을 위한 오크밸리만의 특별한 서비스로 꼽힌다.

여기에 골프 아카데미에선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동반 라운딩과 원포인트 레슨 등 특별 레슨 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겨우내 소홀할 수 있는 동계훈련을 돕기 위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회원들의 실력을 점검해주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는 것.

한솔개발 관계자는 “최고의 회원에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24시간 연구하고 노력한다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