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시장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킨 ‘새내기’ 업체가 주택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림이엔씨는 지난해 오피스텔과 아파트 4개 단지 1400여실(가구)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신규 주거시설을 잇따라 선보이며 현지 부동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유림이엔씨는 1990년대 ‘유림 노르웨이숲’ 브랜드로 부산·경남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했던 유림건설 임직원들이 다시 모여 2010년 설립한 건설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더블루(시행사)를 자회사를 통해 전포동에서 오피스텔 ‘더블루Ⅰ’(512실), ‘더블루-S’(180실), ‘더블루Ⅱ’(396실)를 공급했다. 범천동에서는 ‘더블루-수’(381가구)를 내놨다.

유림이엔씨는 올 2월 초량동에서 656가구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유림 로미오&줄리엣’을 공급했고, 지난달 전남 광양시 중마동에서는 477가구로 구성된 ‘광양 중마 노르웨이숲’ 아파트를 분양했다.

이달에는 부산 안락동에서 ‘센텀 더블루 하이츠’(조감도)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63가구(전용 85㎡) 규모로 시공은 중앙건설이 맡는다. 모델하우스 마련에 따른 분양가 인상을 막기 위해 전포동 사옥 1층(1000㎡)에 ‘실내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이상섭 이사는 “인근 아파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저렴한 700만원대에 분양한다”며 “ 연내에 2~3개 단지를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51)804-2224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