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이정민(20)과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2)가 공동선두에 나섰다.

둘은 12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위 이다은(24)에게 1타 앞섰다. 이정민은 2010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에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인 김효주는 종종 프로대회에서 선두에 나서는 ‘프로 잡는 아마추어’다. 연령 제한이 풀리는 내년에 프로가 된다. 두 선수 모두 장타자로 손꼽힌다.

‘빅 네임’들은 부진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9위,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23)와 양수진(21)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18번홀 티박스에서 245m 지점에 만들어진 ‘통큰 존’에는 총 16명이 ‘홀인’에 성공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