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특화설계 눈길…분양가도 낮춰
두산건설이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 견본주택을 개장한 6일. 아파트 사업장 인근 청주시 복대동에 마련된 견본주택 앞에는 방문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내부를 둘러보기도 전에 분양상담 창구로 직행하는 사람들도 눈에 띌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는 지하 3층~지상 45층짜리 8개 동에 1956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개별 주택 크기는 전용면적 80㎡짜리 단일타입으로 구성됐다.

옛 대농 공장 52만8925㎡ 부지에 들어서는 두 번째 단지다. 두산건설이 시공한다. 2010년 7월에 입주한 ‘지웰시티’가 ‘청주의 타워팰리스’로 유명세를 얻자 두산위브지웰시티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이 두산건설 측의 설명이다.

두산위브지웰시티는 최근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와 오창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배후에 있어서 주택수요가 풍부하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872만원 선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세종 시내 아파트보다는 다소 높지만, 전매제한이 있는 세종시와 달리 분양권 매매제한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대부분의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 중앙광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해 개방감과 조망권을 강조했다. 내부를 대리석 등 고급 자재로 마감하고, 이중창을 적용하는 등 단열효과를 강조한 설계도 눈에 띄었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 인증이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 범죄예방 디자인을 위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셉테드학회에서 고시한 범죄예방을 위한 150여가지 항목을 적용, 사각지역이 없는 최적의 보안 설계가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김서령 씨(38)는 “치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범죄 예방을 감안한 설계방식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은행, 마트, 레스토랑 등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향후 멀티플렉스 극장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두산위브지웰시티는 이달 12일 특별공급 청약을 거쳐 1·2순위는 13일, 3순위는 16일에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24일이고, 입주는 2015년 6월로 예정됐다. (043)233-1234

청주=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