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판교∙광교 지금이라도 입성하는 방법 있다던데…
판교·광교신도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에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웬만한 청약가점으로 당첨권에 들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트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판교, 광교, 세종시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자격이 덜 까다로운 오피스텔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광교의 경우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자족형 신도시다. 우수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하는 세종시도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청약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에서 분양한 효성인텔리안, KCC웰츠타워 등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을 완료했다. 3.3㎡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에도 기업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

세종시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돼 1순위 청약통장이 없다면 사실상 인기 단지에 당첨이 어렵다. 발빠른 투자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제한을 받지 않는 세종시내 오피스텔을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에는 이달 처음으로 브랜드 오피스텔이 분양 된다. 대우건설이 1-5생활권 C24블록에 짓는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 청약을 받으며 분양가는 3.3㎡당 50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지하 4층 ~ 지상 20층, 전용면적 22~44㎡로 구성되고 총 1036실이 공급된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실당 한 대 수준의 자주식 주차공간을 확보, 나홀로 이주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룸이 마련되는데 이 시설 역시 나홀로 공무원을 배려한 것으로 가족이나 업무 목적의 방문객이 묵을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오피스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3.3㎡ 당 분양가는 최저 500만원(부가세 포함)대부터다. 계약금은 10%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제공된다.

상반기 우석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총 6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계룡건설도 분양 대기 중이다.

판교신도시도 판교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수년간 난항을 겪던 알파돔시티 사업이 재개되면서 판교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IT기업의 특성상 젊은 직장인이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많다. 테크노밸리내 ‘엠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100% 분양된 상태며 현재 전용 16㎡가 전세 평균 1억1000만원, 월세 평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 2분 거리에 대우건설의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되고 있다. 전용면적 23~31㎡ 총 237실로 구성됐다. 현재 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호반건설도 ‘판교역 호반 메트로큐브’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5~32㎡, 총 177실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도 호반건설이 C1블록에 ‘호반메트로큐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3층~지상 12층 2개동에 전용면적 26~35㎡, 총 340실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 내 업무, 주거, 교통 등 핵심 상권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태영건설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데시앙루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0~39㎡로 구성되며 총 243실 규모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붐세대의 본격 은퇴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유입을 등에 업고 ‘청약 인기 3인방’으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세종시 일대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자의 쏠림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시∙판교∙광교 지금이라도 입성하는 방법 있다던데…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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