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인·허가 67% 증가
지난달 봄철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과 준공·착공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만20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2월 평균 1만4956가구와 비교하면 114.6% 많은 규모다.

수도권은 1만4612가구로 42.8%, 지방은 1만7480가구로 95.5% 각각 늘었다. 서울과 경기의 인·허가 물량은 각각 6643가구, 6008가구로 44.2%, 73.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 물량이 늘어난 인천은 1961가구로 9.6%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유형별로 아파트가 1만6657가구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다세대·다가구주택은 1만269가구로 78.4% 증가했고, 단독·연립주택은 5166가구로 76.5%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2만5435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79.8%, 전용 85㎡ 초과는 6657가구로 32.3% 각각 증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3만166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은 2만9699가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3.2% 급증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9825가구, 1만9874가구였다. 지난해 전국 준공 물량도 32.5% 늘어난 2만6586가구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전체 분양 물량은 1만672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5%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3682가구로 31.7% 감소, 분양시장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