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임시개통 예정인 국내 최장 강원 배후령터널에서 14일 사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터널내 화재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자체 대응체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방재설비 점검 및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번 시연회에는 소방서 및 경찰서 도로공사 등 80여명의 관계자와 방재전문가 3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방재설비의 작동상태 및 연동체계와 화재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배후령터널에 적용된 첨단 방재장치인 영상감지 분석설비와 자동화재 탐지 및 물 분무설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피난대피 터널의 기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및 최고의 환기시스템인 횡류식 환기시스템의 제연(smoke control) 상황을 시연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방재 전문가 및 터널관리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개통 전 방재설비의 전반적인 점검과 시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도로 이용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춘천 신북~화천 간동을 연결하는 배후령 터널은 길이 5.1km로 지난 2004년 공사에 들어가 2천180억원을 들여 올해말 완공 예정이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