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최대 5239가구 입주에 부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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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캐슬카이저 6월 입주
지방 최대 규모 단지인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의 집들이를 앞두고 서부산권 일대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화명주공을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카이저 5239가구에 대한 집들이가 오는 6월 말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지만 입주는 동시에 진행한다. 2009년 5월 일반분양 1차분 931가구는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3월 2차 일반분양 물량 1405가구도 평균 경쟁률 11.38 대 1, 최고 103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화명신도시 전체 아파트 2만4179가구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시장에서 가장 큰 단지이다 보니 화명동 일대는 물론 이웃한 양산신도시 등의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의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조사한 최근 3개월간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6% 올랐으나 북구는 0.4% 하락했고 인접한 강서·사상구도 각각 0.24%와 0.2% 떨어졌다. 화명동과 인접한 경남 양산시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84% 하락,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부산의 전반적인 시장 환경과 달리 서부산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롯데캐슬 카이저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롯데캐슬 카이저 입주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량도 부진한 실정이다.
화명동 K공인 관계자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워낙 대단지여서 당분간 주변 아파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주변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 부산으로 진입하려는 가구나 저점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주변 매매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며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변 단지 매매가격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롯데건설은 화명주공을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카이저 5239가구에 대한 집들이가 오는 6월 말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지만 입주는 동시에 진행한다. 2009년 5월 일반분양 1차분 931가구는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3월 2차 일반분양 물량 1405가구도 평균 경쟁률 11.38 대 1, 최고 103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화명신도시 전체 아파트 2만4179가구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시장에서 가장 큰 단지이다 보니 화명동 일대는 물론 이웃한 양산신도시 등의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의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조사한 최근 3개월간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6% 올랐으나 북구는 0.4% 하락했고 인접한 강서·사상구도 각각 0.24%와 0.2% 떨어졌다. 화명동과 인접한 경남 양산시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84% 하락,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부산의 전반적인 시장 환경과 달리 서부산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롯데캐슬 카이저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롯데캐슬 카이저 입주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량도 부진한 실정이다.
화명동 K공인 관계자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워낙 대단지여서 당분간 주변 아파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주변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 부산으로 진입하려는 가구나 저점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주변 매매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며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변 단지 매매가격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