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53%) 오른 2040.9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채 금리 안정,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LTRO)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23포인트(0.22%) 상승한 12,980.30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5만1천명으로 2008년 3월 이후 거의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전주에 비해 2천명 줄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작년 10월 이후 조금씩 줄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02억원과 1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천444억원 넘게 순매도중이다
은행업종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통신업, 화학,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3% 이상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호조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세다.

북한과 미국이 3차 베이징 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협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선도전기와 광명전기 등 남북경협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초 전거래일보다 1만1천원(1.77%) 오른 121만7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1.77포인트(0.33%) 오른 544.07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CJ E&M, CJ오쇼핑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가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제룡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남북경협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