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평창 땅값 두자릿수 껑충…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3% 올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3%가량 올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이 최대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29일자로 공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3.14% 올랐다. 이는 지난해 표준지 상승률 1.98%와 전국 지가 상승률 1.17%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토부는 개별 지역 지가가 오른 데다 지난 1월 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처럼 실거래가의 공시지가 반영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거제·평창 땅값 두자릿수 껑충…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3% 올라
수도권 표준지는 2.92%, 광역시는 3.26%, 시·군은 4.08%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평균보다 낮았던 울산과 강원은 상승률이 각각 5.93%, 5.46%로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졌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표준지는 크게 올랐다.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등에 힘입어 14.56%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세종시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강원 평창군(12.74%)과 충남 연기군(9.74%)이 2, 3위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