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이 8만3183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9%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5.9%와 5.8% 감소한 5만2594건과 3만589건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등 주요 학군지역 수요 감소와 설 연휴가 겹치면서 거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만59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특히 교육수요가 많은 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51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고, 양천구와 노원구도 각각 20.3%와 8.8% 줄었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8층)전세는 전달보다 3000만원 내린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동 미도아파트 전용 84㎡도 직전달보다 3000만원 안팎 하락했다.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전셋값도 내렸다. 분당 시범한신 전용 84㎡(8층)전세는 전달보다 2000만원, 일산 위시티블루밍 5단지 전용 123㎡도 3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군포와 용인 등 경기 남부권은 전세가격이 올랐다. 군포 산본 세종 전용 58.46㎡(8층)은 2200만원, 용인 죽전 힐스테이트 전용 84.99㎡(11층)는 4000만원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