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는 개념 연예인 누구?

최근 아이돌의 무례하고 무성의한 방송 태도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소신있는 행동을 한 연예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연기, 노래, 운동 등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끼를 뽐내면서 뚜렷한 주관과 의식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개념스타’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연아, 개념도 국가 대표급

세계적인 피켜퀸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연아.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피겨꿈나무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 희귀병 어린이 돕기, 아이티 구호자금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모델로 발탁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개념모델’로 통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요즘, 국내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부터 비롯된 김연아의 선택은 대한민국 대표선수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와의 만남으로 그 의미가 크다.

기부천사 김장훈, 이제는 독도 홍보대사까지

가수 김장훈의 콘서트 무대를 찾았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매번 재치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물하는 김장훈.

그에 대한 찬사는 주요 활동무대인 콘서트장 뿐만 아니라 무대를 벗어난 영역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그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돼 ‘기부천사’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다.

김장훈의 개념있는 행동은 굉장히 애국적이고 거국적이다. 근래에는 한국의 독도와 동해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미국-뉴욕, 중국-상하이, 영국-런던,호주-시드니, 일본-교토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도 워너비 스타, 이효리

대한민국 젊은 여성 열 명 중 반 이상은 다재다능하고 팔색조 매력을 가진 이효리를 ‘워너비’로 삼는다. 그래서 그녀의 이름 앞에는 워너비, 패셔니스타, 톱스타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런 이효리에게 최근에는 ‘개념효리’라는 새로운 별칭이 붙었다. 유기견 도우미를 시작으로 동물보호달력 판매 기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는가 하면 직접 독거노인을 방문해 연탄을 배달하고 방풍비닐 설치를 하는 등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빈곤어르신을 위해 이효리의 실제이름과 한자를 딴 효리(孝利)기금을 조성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김여진,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을 펼치는 차인표,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달팽이 기금을 조성한 이적 등 많은 연예인들의 ‘개념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엔터네이너의 존재에서 자신이 가진 긍정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개념 연예인들의 이러한 노력과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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