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최경주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경주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7명과 함께 선두인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1번홀(파5)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한 개를 범해 1타를 줄였다.

후반에 버디 하나를 더 잡았다.

첫 번째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6번홀(파3)에서는 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9번홀(파4)에서 4m짜리 파 퍼트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것이 아쉬웠다.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 내셔널대회에서 우승했던 미켈슨은 이날 버디를 6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로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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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공동 55위,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공동 80위로 부진했다.

한편 강한 바람으로 오후 조의 티오프가 지연돼 수십 명의 선수가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 재개되고 2라운드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주요선수 1라운드 순위
1. 필 미켈슨 -5(66)
2. J.B. 홈스 -4(67)
헌터 메이헌 (67)
4. 조너선 비어드 -3(68)
카를 페테르손 (68)
6. 최경주 -2(69)

37.강성훈 1(72)
양용은 1(7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