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정한 대학 기관평가·인증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대학평가원은 지난해 첫 인증심사를 벌여 30개 대학을 인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고등교육 평가·인증제는 정부 인정기관이 신청을 받아 대학 운영 전반의 질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대학평가원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받고 지난해 처음 인증심사를 했다. 대학의 사명 및 발전 계획, 대학 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 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등 6개 영역 17개 부문에서 54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했다.

인증받은 30개 대학(조건부 인증 1개 포함)은 경희대 군산대 덕성여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포스텍 한양대(서울·안산 에리카캠퍼스) 등이다. 이들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공인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9개 대학에 대한 인증 유효기간은 5년간 지속된다. 조건부 인증을 받은 1개 대학은 인증 유효기간인 1년 내에 보완 요구사항을 개선하면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교과부는 2013년까지 모든 대학에 인증심사 기회를 주고 심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부터 교육역량 강화사업 등 정부의 행·재정 지원 평가에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