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IHQ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HQ의 2011년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보다는 개선됐지만 시장이나 당사 예상에는 크게 못 미쳤다"며 "영업손익의 경우 적자를 지속하면서 당초 당사 전망치(50억원 흑자)와 괴리가 컸다"고 전했다. 외형 역시 174억원으로 신영증권 예상(210억원)을 17.1% 하회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HQ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는 4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뿌리깊은 나무’와 관련된 매출 중 일부(해외판권 및 웹하드 유통수익)에 대한 수익인식이 2012년 1분기로 지연됐고, 한류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비용 중 일부가 4분기에 미리 집행됐다.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연 수익을 인식할 2012년 1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2012년 연간 이익도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는 드라마 제작수요 증가로 하반기부터 분기당 1편 정도 드라마 수입이 발생, 실적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드라마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한류 등으로 과거보다 일감이 늘고 수익성도 훨씬 개선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