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티웨이항공이 공개매각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함철호 티웨이항공 사장은 9일 '티웨이항공 공매와 관련하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예금보험공사의 공매 절차는 주주 및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되고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공매 과정은 정상적인 항공운항이나 승객수송과 영업활동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정부기관 등이 조사한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발표 이후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맡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며 "분위기도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5년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인 한성항공에서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기존 대주주였던 토마토저축은행이 지난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이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8일 예금보험공사가 토마토저축은행과 토마토3저축은행이 질권을 설정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 72.38%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결국 M&A 시장에 나오게 됐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