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연금개혁 관련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상 영수회담과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담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되기 전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대화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답이 왔다"며 "대통령실 입장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며 "21대 국회에서 정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비공식석상이긴 하지만 소득대체율 45%를 실무적 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당시 민주당은 50%를 주장하고 있었다. 과거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현재 45%를 제시하고 있다"며 "1% 차이를 두고 문제를 계속 방치하거나 22대 국회로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