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향후 주요 게임 재계약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가 앞으로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1% 내린 5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호전에 기여한 크로스파이어와 FIFA2의 재계약 관련 이슈가 2012년에 본격화
되고 있다"면서 "매출비중이 약 35~40% 수준인 크로스파이어와 FIFA2(매출비중 약 10~14%)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 소폭 증가한 1768억원, 영업이익은 24.5% 늘어난 312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9억원, 342억원인 점을 고려할 경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라면서 "매출측면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로열티 매출 감소, 아바와 웹보드게임, 스페셜포스 등의 매출 하락 등에 따른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게임의 라이프싸이클과 신규 유저 유입 둔화 및 감소가 함께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시그널"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기대작인 디젤은 올 1분기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신규 게임 출시 일정은 1분기에 디젤, 트리니티2, 청풍명월, 2분기에 명장온라인, 레이더스, 홀인원, 3분기에 야구의 신 등이 있다"면서 "이중 기대작인 디젤은 1분기에 상용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되며, 다만 신규게임의 가격 정책이 부분 유료화 모델로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본격적인 매출은 2012년 하반기 이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