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새 1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판교·동탄·광교·김포한강·파주운정 등 2기 신도시 5곳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파주운정이 20.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탄(10.70%), 판교(5.60%), 김포한강(3.90%) 순이었다. 광교는 지난해 1월 입주 아파트가 없어 변동률 분석이 불가능했다.

파주운정 해솔마을 벽산우남연리지 108㎡형은 1년 전 전셋값이 9500만원이었지만 현재 1억5000만원으로 5500만원 뛰었다. 같은 지역 삼부르네상스 109㎡형은 1억4000만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서해더블루 140㎡형은 1억40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메타폴리스 160㎡형 전셋값은 현재 2억6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00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는 1억원 이상 전셋값이 올랐어도 재계약 수요가 많아 매물이 드물다. 판교원마을 13단지 155㎡ 테라스하우스 전셋값은 지난해 1월 평균 4억1000만원 수준에서 현재 6억원으로 올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