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4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3만2509가구로 전년 동기(3만5845가구)보다 9.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7%인 2만86가구, 지방이 1만2423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은 4312가구였다.

월별로는 △2월 1만4298가구 △3월 1만910가구 △4월 7301가구 등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6835가구, 60∼85㎡가 1만3101가구, 85㎡ 초과가 1만2573가구로 중소형이 61.3%를 기록했다. 공공이 8065가구를 공급하고 나머지(2만4444가구)는 민간 공급 물량이다.

김포와 인천 청라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 입주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2월에 서울 은평뉴타운(712가구), 김포 한강신도시(3059가구), 수원 광교신도시(1297가구), 대구 칠성(1250가구)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다. 3월에는 서울 광진(453가구), 인천 청라(1172가구), 남양주 별내(1033가구), 김포 감정(1074가구), 대구 달성(1141가구) 등의 준공 물량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서울 성동(1057가구), 인천 청라(1539가구), 경기 군포(489가구), 대구 중구(662가구), 김해 율하(786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입주 물량은 전국 7만9356가구, 수도권 4만4246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세대를 포함한 2∼4월 전국 입주 물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9% 증가해 봄 이사철 전월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