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대상자 9000명을 확정·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주 대상자 선정 여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 가능하고 입주대상자로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별도 통보된다. 이달 초 9000가구에 대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때 2만2031명이 몰려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국토부는 예비 입주대상자 1000명을 추가로 선정, 기숙사 입주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순번에 따라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중 정시모집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1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국토부는 주택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입주 가능한 주택 정보 제공, 계약 체결 지원 등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와 공인중개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입주가능한 전·월세주택 매물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이달 중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LH에서 ‘대학생 전세임대 지원 홈페이지’를 별도 구축하고, 입주 예정 학생들이 개인정보와 희망거주지역 3~5곳을 입력하면 그 내용이 공인중개협회 홈페이지로 자동 전송되고 매물을 보유한 공인중개사가 해당 학생과 직접 연락해 매물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LH는 각 지역본부별로 ‘대학생 전세임대지원센터’를 설치해 입주예정 학생들의 주택물색, 계약, 입주 등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중 재정 집행상황, 전·월세 시장 상황, 입주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