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철도부지와 공영차고지 등 공공기관 부지를 복합개발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9일 발표한 ‘2012년 주거안정분야 시정운영 추진계획’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보유한 저개발 택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SH공사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조를 얻어 기존의 노후 지구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여성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메트로가 갖고 있는 철도부지를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서울시설공단이 보유한 공영차고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복합개발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공공부문 재원을 활용해 임대주택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나왔다. 국민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신용보증재단 등이 주택을 매입하면 SH공사가 이를 임대주택으로 위탁 관리하고 적정 수익을 투자 기관에 보장하는 방식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