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방화 역세권 '2억대 전세'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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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역 10분 KCC웰츠타워·수유역 두산위브…
3.3㎡ 당 전셋값 800만원 이하 새 아파트 주목
3.3㎡ 당 전셋값 800만원 이하 새 아파트 주목
전세계약 시즌을 맞아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전셋값이 많이 올라 부담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발품을 조금만 팔면 역세권에 있는 값싼 새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계약 만기에 앞서 구해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지역 맞춤형 전셋집 어디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최근 4년 이내 입주한 역세권 아파트 중 3.3㎡당 평균 전셋값이 800만원 이하인 단지는 5776가구로 집계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조사실장은 “서울 평균 전셋값이 3.3㎡당 800만원을 웃돌고 강남·서초구 등은 1200만원 수준”이라며 “역세권, 신축단지 등 좋은 조건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설 연휴 이전에 중개업소를 찾아다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번·고척·이문·묵동 일대는 3.3㎡당 600만~700만원대에 전용 85㎡형 역세권 신축 단지를 구할 수 있다. 번동 수유역두산위브는 전용 85㎡ 전셋값이 2억3000만~2억3500만원대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이문동의 KCC웰츠타워 전용 85㎡는 1호선 외대역이 도보 10분 이내지만 전셋값은 2억2000만원대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2분 걸리는 하월곡동 월곡푸르지오는 전용 85㎡ 전셋집을 2억400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은평뉴타운 마고정2단지 전용 85㎡는 2억4500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도 ‘주목’
더 낮은 가격의 전셋집을 구하거나 이번에 아예 내집을 마련하길 원하는 세입자라면 수도권 미분양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조사팀장은 “고양·인천 등 수도권에는 입주예정 단지가 많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새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이 넓고 업그레이드된 평면설계가 적용돼 같은 평형대도 공간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의 래미안휴레스트는 전용 59~151㎡, 총 165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서울 도심까지 차로 30분 걸린다.
409가구로 이뤄진 인천시 검단2차 아이파크는 전용 74㎡가 1억원, 전용 85㎡는 1억2000만원 수준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3~4베이(전면에 거실·방 등을 배치)로 설계돼 조망이 좋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