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충주 기업도시 개발 순항중
원주 충주 등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공정률이 75%를 넘어섰고 지난해 6월 분양한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토지 분양률은 60%를 넘어섰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용지 등 기타 용지들은 이미 100% 분양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식산업용지를 분양하고 있는 원주기업도시는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지식산업용지를 시작으로 주거용지, 상업용지 등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문의도 늘고 있다.

원주지역 교통 인프라는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공됐고 원주~강릉 복선전철화 사업도 시작됐다.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진양제약 제일약품 누가의료기 등과 이미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바텍, 한국슈넬제약과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이 외에도 20여개 기업들이 입주 의사를 표시하는 등 분양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 한 달 만에 4개 기업이 추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원주기업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신평리, 호저면 무장리 일대에 추진하는 대형 도시 조성 사업이다. 총 면적은 529만㎡, 계획 인구만 2만5000명, 주택건립 규모 1만가구로 약 9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의료기기, 제약 및 의료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레저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공공 출자자인 강원도와 원주시, 건설출자자인 롯데건설을 비롯한 6개사, 재무출자자인 농협중앙회를 포함한 4개사, 전략 출자자 3개사로 이뤄진 총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합동사업이다. 내년말 준공이 목표다. 2020년까지 완전한 도시 기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원주기업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3년간 100% 면제(수도권 과밀지역에서 이전시 5년)받으며 이후 2년간 추가로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취득세는 15년간, 재산세는 최초 5년간 면제와 이후 3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중소기업은 부지매입비 20% 범위 내에서 120억원까지, 수도권 외에서 옮겨가는 기업은 20% 범위에서 60억원까지 각각 지원해준다. 투자비,교육훈련, 본사 이전 보조금 등 다양한 보
조금 혜택도 있다. 1577-5286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