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중국의 3D(3차원) TV 방송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중국 CCTV, 베이징 TV, 상하이 TV 등 6개 중앙·지방 방송국은 합동으로 3D TV 시험방송을 시작했다"며 "오는 23일 춘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7월 런던 올림픽도 3D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LCD TV에서 3D TV 비중은 25% 수준이나, 올림픽 시즌에 50%대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중국 3D TV에서 LG디스플레이가 표준화하고 있는 FPR(편광필름패턴) 비중이 60%대를 넘어서고 있어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말 TV 판매호조와 지난달 LCD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하향조정으로 TV 재고가 적정수준 이하"라며 "오는 3월부터 런던 올림픽을 대비한 TV업체들의 재고재구축 수요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LCD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