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베스트공인의 우리동네 리포트] 삼성전자·LG전자 투자…평택, 기업도시로 변신중
평택은 삼성과 LG가 10년 앞을 내다보고 선택한 곳이다. 고덕면과 장당동 일대 3.96㎢(약 120만평)에는 가칭 ‘삼성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기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움직일 협력업체들을 위한 별도의 부지 2.6㎢(약 80만평)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평택시 북쪽에 위치한 진위면 가곡리 일원 2.65㎢(약 80만평)에는 LG전자가 지난 9월6일 평택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6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부지와 함께 3.33㎢(약 101만평) 규모의 거대한 사업장을 평택에 형성하게 된다. 평택에는 2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평택에는 개발 재료가 많다. 송탄IC 인근 도일동 일대 브레인시티(예정)에는 성균관대가 제3캠퍼스 조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과 평택을 빠르게 이어줄 수서~평택 간 KTX의 지제역(가칭 신평택역)이 2014년 개통된다.

미군부대 이전, 평택항 인근 황해경제ㅈ자유구역 595㎡(180만평) 조성 등도 진행 중이다. 평택 전체가 개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개발 재료가 집중되는 것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동쪽으로는 용인시와 안성시, 그리고 남쪽으로는 천안시와 아산시를 접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인 까닭이다. 이런 개발이 완료되면 평택은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와 자금이 몰리면서 평택 부동산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 평택에선 인구 유입은 계속되고 있는 데 반해 아파트 공급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평택시 비전동 세교동 등 시내 주거중심지는 물론 서정동 고덕면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3000만~4000만원씩 올랐다. 평택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경기지역 평균변동률보다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자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장당동 일대와 소사벌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입주할 예정이지만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매매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토지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뜸해지고 있다. 고덕지구의 경우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고 이주 전이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신 인근 방축리 지제동 등 계획관리지역의 호가는 3.3㎡당 150만~200만원 선에 유지되고 있다.

평택시 합정동 태림공인 이현주 대표 (031)665-1001 010-7663-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