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가 시황 개선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3분 현재 화학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1.73% 오르고 있다. 전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다.

종목별로도 대장주인 LG화학이 2.97% 오른 32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S-Oil,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도 3%대 강세다. 케이피케미칼은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2009년과 비교해 올해 50%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같은 기간 에틸렌 수입량이 큰 변화가 없어 자체 생산분으로 이를 충족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연말까지는 추가되는 중국의 증설 물량이 없어 앞으로 중국이 역성장만 하지 않는다면 수요 증가분을 대체할 여력이 없어 국내 화학 업체의 시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