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인 아사다 마오(21)의 어머니가 지병인 간경변으로 사망했다.

10일 현지언론에 의하면 아사다의 어머니인 아사다 교코(淺田匡子.48)씨는 9일 아침 간경변으로 나고야(名古屋)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딸을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키워낸 교코씨는 올 여름부터 지병 악화로 치료를 받아왔다.

아사다는 캐나다 퀘벡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하다가 어머니의 위독 소식을 듣고 대회 참가를 포기한 채 급거 귀국했으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교코씨가 아사다의 운동과 생활은 물론 정신적 지주였으며, 아사다가 어렸을때 배운 발레를 피겨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등 기술적 조언도 아끼지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스케이팅 연맹은 어머니의 사망으로 인해 아사다가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 티켓이 걸린 대표선발전(이달 23일)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특례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