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이 가짜 유기농 상표가 부착된 곡물과 과일, 콩 가공식품 등 2천500t을 적발해 압류 조치했다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재무경찰은 지난 6일 가짜 유기농 식품에 인증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국내 7개 도시에서 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압류된 식품은 2천500t에 불과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유럽시장에 유통된 가짜 유기농 식품은 약 70만t으로 2억2천만 유로(약 3천300억 원) 어치에 달한다.

경찰은 가짜 유기농 식품의 일부는 이탈리아 국내에서 판매됐지만, 상당수는 네덜란드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